교과목 소개
석・박사과정 교과목
기후위기는 21세기 최대 환경문제이자 경제문제, 급기야 생존문제가 되었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기상이변을 통해 기후위기가 현실로 발현되면서,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1.5℃ 온도 상승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은 시대적 과제이자 국제사회의 규범이 되었다. 기후위기는 기상이변이라는 물리적 위험 자체만으로도 인류의 생존에, 더 나아가 다른 생물종들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도전이 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경제·보건위기를 야기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지금의 탄소문명을 지탱하고 있는 법과 제도, 정책은 물론 생활양식과 사고방식까지 전면적으로 변화시켜야 하기에 그에 따른 전환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양면을 내재하고 있다. 인류는 위험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넘어 자연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의 차원을 확장함으로써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 야기하는 물리적 위험과 전환위험을 극복해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전환의 시기를 살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이 강좌에서는 기후위기의 발생원인과 함께 기후위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의 개념과 달성 방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이제 기후위기 문제는 기상 문제를 넘어 경제문제가 되었다. 기후위기가 에너지 소비, 경제성장, 사회적 형평성과 연동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관점에서 기후위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탄소중립 실현이 어떻게 가능한지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이 가져올 도전과 기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 문제이기에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국제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저감 노력과 발생할 수밖에 없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노력을 함께 경주하면서 풀어가야 할 문제이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국제기후변화협상의 과정과 협상결과 채택한 정책에 대해 살펴보고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국가들에서 구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기후변화정책에 대해 검토하도록 한다.
아울러 기후변화가 과학적 불확실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지만 과학적 확실성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각 사회나 개개인의 인식 수준이나 정책 대응 정도가 같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인지, 기후위기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인식과 반응이 왜 상이한지를 이해하고 이러한 이해를 기초로 할 때 기후변화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도록 한다.
이러한 검토와 비교분석을 통해 전 지구적 차원은 물론 한국사회에서 취해야 할 바람직한 정책방향과 정책수단들에 대한 함의를 시사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탄소 중립 사회의 실현을 위해 현재의 무엇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그러한 변화를 방해하는 장애요인이 무엇이며 해결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한다.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제 우리는 2050 탄소중립이 가능할지를 묻기보다 어떻게 가능하도록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탄소중립이 시대적 화두이자 국제규범이 되었다.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에너지 전환이다. 기후위기 심화와 더불어 이전에도 꾸준히 제기되어온 에너지원의 고갈이나 고유가, 에너지안보문제, 환경문제, 국가 간 사회계층 간 갈등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야기되고 있어 “에너지 전환”은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과제로 대두하였다.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세기의 역사적 과제는 경제, 환경,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지속가능발전의 세 축이 에너지와 갖는 상관성을 엄밀히 고려할 때만 실현할 수 있다.
이 강좌는 현재 중요하게 제기되고 있는 에너지 관련 쟁점들을 검토하고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립·집행되어 온 에너지정책을 살펴본다. 우선 에너지정책이나 행정에 대한 이해는 에너지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기에 에너지(energy)와 환경(environment), 경제(economy), 형평성(equity)의 관계(E4)에 초점을 맞추어 에너지와 정치, 사회, 경제, 과학기술, 자원, 환경의 관련성을 분석적으로 다룬다. 에너지정책이 어떤 과정으로 누구의 참여를 통해 수립되는지, 에너지가격정책은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결정되어왔는지, 에너지정책 결정의 주요행위자는 누구인지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다루면서 지속가능한 세계(sustainable world)를 실현하는 데 요구되는 바람직한 에너지정책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러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정치·사회·문화적 접근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요구되는 에너지정책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요구되는 사회적 변화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수강생들은 이 과목을 통해 에너지와 관련된 기본개념과 에너지체제에 대한 기초지식을 축적하고 기후위기 탄소중립시대 에너지전환에 요구되는 정책의 주요한 쟁점들을 이해함으로써 에너지전환을 위한 지식과 학술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학기 도시환경정책세미나 수업에서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경영 등 전 지구적인 문제와 함께, 도시에서 발생하는 도시계획 및 지역개발, 교통 및 환경 등 도시화와 관련된 문제, 그리고 친환경적인 도시설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본 강좌에서는 다양한 주제별로 문제의 발생 원인과 대안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가장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능력을 기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강의에 직접 참여하여,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대책을 함께 살펴보고, 활발한 토의를 통하여 수강생들이 학문적 실천적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
정치생태학은 정치적 개입을 통해 자연과 사회의 관계를 규범적으로 바람직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을 다룬다. 먼저 개론적인 차원에서 인류세와 환경정책, 녹색국가와 대전환, 자본주의와 지속가능성 등 정치생태학의 비판적 관점을 학습한다. 그리고 환경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담론의 경합을 살펴보고, 다양한 거버넌스의 작동 방식과 이해관계자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알아보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 수단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검토한다. 다음으로 보수 정치와 산업계가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과 환경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환경 의사결정에 공공 참여가 왜 중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파악한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 환경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도되는 다양한 환경 운동 사례와 그 의미를 이해하고, 인간 이외 종을 포괄하는 환경 정의 개념을 성찰하고 최근 환경 정의 논의의 새로운 방향을 탐색한다. 또한 사회, 경제, 환경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지속가능발전의 정치적 영향과 한계를 논의함으로써 융복합 역량을 배양한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즘과 환경 정치의 연관성을 살펴본다.
이 강좌에서는 과학기술과 환경ㆍ에너지문제의 상호연관성에 주목한다. 지난 두 세기동안 산업화와 도시화를 추동했던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삶은 물론 자연 환경까지도 변형시켰다. 이 세미나 전반부에서는 과학기술과 사회(STS)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그간의 이론적 논의들을 검토하면서 환경ㆍ에너지문제와 과학기술의 상호연관에 대해 탐색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편으로는 과학기술로 인한 삶의 변화와 사회적 환경적 변형에 대해 이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적 환경적 건강성의 치유와 회복가능성을 모색하도록 한다. 후반부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환경ㆍ에너지부문에서 논쟁이 되는 과학기술적 쟁점들을 다루도록 한다. 이 강좌의 진행은 담당교수의 강의와 수강생들의 활발한 발표와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학부과정 교과목
그린리더십 교과과정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역량과 환경 소양을 갖춘 실천적이고 선한 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부터 학사 과정에 설치ㆍ운영되고 있는 환경부공동인증 서울대학교 통합교육과정이다. 이의 일부인 관악모둠강좌는 폭넓은 사고력과 판단력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려는 바람직한 교양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한 가지 주제, 사건, 인물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하고 분석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교과목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 테마의 다양한 현상과 형태, 그에 대한 다면적인 해석을 접함으로써 좁은 시야의 단편적 지식을 종합하고, 다차원적인 사고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강좌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제도적 대응방안’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무엇이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를 학습하고 토론함으로써, 그러한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쟁점들을 발견하고,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녹색 지도자(green leader)가 지녀야 할 능력을 함양해 나가는 데 목적을 둔다.
이 강좌를 통해 학생들은 제도적인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공부하고 문제 중심 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에 따라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그린 리더십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강좌에서는 전담 교수만이 아니라 환경법학자의 특강과 답사, 수업 시간 토론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와 지식를 얻고 현장에 대한 이해를 쌓으며 활발한 토론 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